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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회 제대로 즐기는 방법

♡아일락♡ 2014. 7. 1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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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회 제대로 즐기는 방법


 

제주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바다, 올레길' 일 것 입니다.
이제까지 제주도를 찾는 많은 여행객은 '관광지'를 먼저 선택하시고, 숙소를 정하고 그 이후 맛집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여러명의 제주도 여행 설계를 해드리면서 관광지와 숙소만큼 중요한 것이 '맛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맛집'을 먼저 선택하고 그 주변 관광지를 선택하고 숙소를 정하는 방식! 또 다른 제주도 여행 계획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도 '맛집'? 아닙니다. '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분이 무엇일까요?

제주도 음식하면 '흑돼지'와 제주바다에서 나오는 '회'가 떠오르실 것 입니다.

흑돼지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도 작성한 적이 있으며, 인터넷 검색을 통하시면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하지만, '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가 많이 없습니다.

오늘 제주촌놈 아일락은 제주도에서 횟집을 찾았을 때 '회'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근데요. 이 부분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 어느 횟집을 가더라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위의 사진... 제주도 바다낚시꾼 아일락은 낚시에서 고기를 잡는다면 이렇게 먹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도 이렇게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우리나라 4대돔을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 4대돔은 '참돔, 돌돔, 감성돔, 벵에돔'입니다.

 

4가지 종류의 돔... 어느 생선을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맛있고 유명한만큼... 횟집에서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고 드시게됩니다.

예를들어, 일반적인 제주도 횟집에서 참돔의 경우 1kg당 8~10만원, 벵에돔의 경우 10~14만원, 돌돔의 경우 대부분이 싯가이며, 평균이 다금바리와 비슷한 1kg의 16만원입니다.

 

이렇게 비싼 생선을 드실때... 제대로 드시고 있을까요?

 

정말 많은 분들은 자신의 일행 숫자에 비례해서 생선의 종류와 1kg 혹은 2kg... 이렇게만 주문을 진행합니다.

 

 

▲ 회를 주문하면 회를 손질하고 바로 포를 뜨기 시작합니다.

 

 

▲ 일반회는 껍질과 살을 분리하여 회를 먹기 좋게 썰어서 데코레이션과 함께 나옵니다.

 

▲ 위의 사진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회를 주문하실 때, 절반은 일반회로 주시고... 절반은 숙회(일명, 유비끼)로 달라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 위의 사진에는 일반회와 숙회가 같이 놓여있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쉽게 구별되시죠?

 

여기서 궁금증!

숙회(일명, 유비끼)는 무엇일까요???

 

 

'숙회'는 위의 사진처럼 생선의 포를 뜬 부분 중 껍질 부분만 '토치'를 이용하여 살짝 익혀주는 것을 말합니다.


'숙회'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회를 뜨는 것보다 조금더 수고가 가미되며, 토치로 잘못 껍질을 익혀버리면 살 전체가 익어버려서 회의 맛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생선 손질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횟집의 주방장분들에게 숙회는 일반 회를 뜨는 것 보다 쉬울 것이며, 오랜 경험이 있기에 정말 맛있는 숙회를 마련해줍니다.

※ 바다 물고기 '숙회'의 매력 : 살의 식감은 일반 회와 똑같이 느끼며, 껍질 부분은 살짝 익혀 있기 때문에 고소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횟집에서 4대돔(돌돔, 참돔, 감성돔, 벵에돔)회를 드실 때 참돔, 감성돔, 벵에돔의 경우 포를 뜬 부분 중 한쪽은 껍질을 익혀서 달라고 하시고, 한쪽은 일반 회처럼 주시라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돌돔'의 경우 껍질은 '마스가와' 라는 껍질만 뜨거운 물에 익혀서 달라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 위의 사진의 왼쪽에 있는 껍질이 돌돔 껍질입니다. 일명, 마스가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드셔야 우리나라의 4대돔을 제대로 먹었다고... 소문날 것 입니다.


근데요. 횟집에서 잡어회를 주문하셨을 경우... 잡어는 숙회로 나올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돔 종류처럼 큰 고기가 아닐 수 있으며, 살짝 익힌 껍질채로 드실 수 없는 어종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숙회(일명, 유비끼)는 4대돔 중 참돔, 감성돔, 벵에돔에 한정되며, 돌돔은 일반회와 껍질을 데쳐서 나오는 것으로 즐겨야 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아일락이 전하는 횟집에서 회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읽어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회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숙회를 알고 계셨을 것이며, 횟집을 잘 찾지 않았던 분들은 숙회를 처음 알게 된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회는 만원, 이만원...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닙니다. 제대로 먹으려면 정말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음식 중 한가지 입니다.

비싼돈을 지불하고 먹는 음식! 제대로 즐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는 횟집을 찾을때 회를 제대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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