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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고 행복했던 순간들

♡아일락♡ 2016. 7.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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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은 2015년 5월 14일에 태어났습니다. 처음 아기가 태어났을때 "어떻게 키우지? 잘할 수 있을까?", "시간이 빨리 흘러 아기가 훌쩍 컷으면 좋겠다.." 등 많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초보아빠의 모습으로 지낸지 벌써 1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1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저는 철없던 한 남자가 아닌 어엿한 한 아이의 아빠 모습을 해가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는 특성상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아기와 같이 놀면서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1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저에게 기억이 남았던 순간순간이 있었습니다. 그 기억들은 꺼내어 이렇게 게시글로 작성해봅니다.

 

1. 우리 아기가 처음 이 세상을 만났습니다.

 

▲ 이세상 모든 엄마를 존경하게 되었던 순간이고, 제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입니다.

 

▲엄마를 닮았을까? 아빠를 닮았을까? 하루종일 보고 또 보고 잠도 안자고 아기 옆에서 아기만 지긋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엄마와 저에게 처음으로 안겨서 우리를 바라봐줍니다. 이때의 행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초보 부모인 저희는 전쟁을 치뤄야했습니다. 아기가 조금이라도 울면 달려가고, 계속해서 안아있고, 잠을 재우고...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왜! 하지만... 이라고 하시는지는 아시겠죠?

 

2. 제 아기를 데리고 첫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고 50일경 처음으로 슬링이라는 것을 하고 아기를 안고 대형 마트를 찾았습니다.

아기를 낳기 이전에 많은 분들이 아기를 데리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오면 그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마트를 다니면서 많은 분들이 "아기 너무 이뻐요." 라고 하는 순간순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3. 우리 아기가 뒤집기를 하였습니다.

 

▲엄마/아빠 모르게 몰래 뒤집기를 해버려서 첫 뒤집기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뒤집기를 하는 모습에 감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뒤집기를 하게 되면서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기어다닐 수는 없지만, 목을 똑바로 세우면서 저희가 안았을때 목을 받치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계속해서 목을 받치면서 아기를 안았는데요. 이때부터는 편하게 아기가 불편하지 않게 아기를 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우리 아기가 기어다니고 똑바로 앉게 되었습니다.

 

▲뒤집기를 하지만 배밀이로만 조금씩 이동했던 아기가 손으로 땅을 짚고 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그곳까지 힘들게 기어간 후 그 물건을 취하는 모습에 신기방기 또 신기방기 했습니다.

 

▲허리에 힘이 생기고 혼자 오랜시간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치발기나 장난감을 전해주면 잠시나마 혼자 놀면서 그 시간에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제 아기가 혼자 힘으로 짚고 서게 되었습니다.

 

▲어느순간 집 안에 있는 거실장, 쇼파 등 짚을 수 있는 곳만 있으면 그곳을 짚고 서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혼자 힘으로 서는 모습을 본 순간 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 아기가 이렇게까지 컸다니 말입니다.

 

6. 우리 아기가 첫 걸음거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기의 첫 걸음은 첫돌이 지나고 얼마 있지 않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일본 출장중에 있었는데요. 첫 걸을을 떼고 와이프가 저에게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첫 걸음걸이를 시작했다고 말입니다.

 

근데요. 첫 걸음걸이를 시작했지만, 그 이후 정말 많이 넘어졌습니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 지나 지금은 정말 잘 걸어다닙니다. 아기가 계속해서 넘어지고 또 일어나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안되면 또 하면되지!, 될때까지..." 라고 말입니다.

 

7. 우리 아기가 본인 의사를 확실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아기가 원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우리 마음대로 아기의 마음도 모르고 아기를 강요했었습니다. 근데요. 이제는 아기가 먹기 싫으면 싫다고, 이걸 가지고 싶다면 그것으로 본인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뽀로로에 너무 빠져서 문제지만 말입니다..."

아기의 의사 표현이 점점 확실해지면서 아기와 노는 것도 점점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8. 우리아기가 어린이집 가방을 혼자서 메고 걸어나갑니다.

 

▲이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닌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을 첫 등원한 날 엄마를 보지도 않고 다른 아기들이 놀고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섭섭했지만, 아기가 사회에 적응하는 첫걸음을 뗀 날이기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벌써 이렇게 커버리다니~~~^^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꼭 어린이집 가방을 본인 등에 메고 거실을 걸어다닙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기특한지 경험자라면 아실 것 입니다.

 

이 밖에도 아기를 키우는 모든 순간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위에 작성한 부분은 특별하게 행복했던 순간들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제 아기가 건강하게 커갈 수 있도록 저는 아빠로써의 도리를 다할 것 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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