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2일간의 제주도 바다낚시 출조, 그 결과는? - 가마리포구, 송악산 직벽포인트

♡아일락♡ 2016. 4. 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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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남단 제주도에 봄이 찾아오고 유채꽃도 만발하고, 벚꽃은 이미 모두다 피었다가 현재 꽃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봄이 제대로 찾아왔기에 움추렸던 몸을 피고 날씨가 좋은 날 제주도의 이곳저곳으로 나들이를 다니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러가지가 될텐대요. 그중에 1년 4계절 어떤 어종이 잡힐지 모르는 제주도에서의 바다낚시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살아가는 과정에 아직 나이는 젊지만 오랜기간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집에서 5분만 운전하면 바다가 있기에... 바다낚시는 저에게 있어 정말 좋은 취미이고 레져활동입니다.

 

2016년이 되고 많은 나날 바다를 찾았지만 아직 제주도 바다낚시는 비수기인 계절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꽝낚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낚시 장비를 챙겨들고 가까운 바다를 찾아봅니다.

 

때는 어느 봄날씨가 완연한 오후 3시....
제가 다녀온 도보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 위의 사진을 보고 이곳이 어딘지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 제가 찾은 곳은 제주도 동남부권에 위치한 "가마리포구"라는 곳 입니다.

제주도 동남부권에 위치한 "가마리"라는 곳은 아직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장소가 아닙니다. 몇몇 현지 낚시인들만 이곳을 찾습니다. 그렇기에 도보포인트 중 아직은 많은 낚시꾼들의 손떼가 묻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때 해질녘 타임에 좋은 손맛을 봤던 기억이 있기에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 위의 사진의 장소는 아시는 분들이 있을 것 입니다. 위의 사진에 나타나는 하얀등대는 표선해안도로 중 유명한 낚시 포인트입니다.

근데요. 저는 하얀등대 포인트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갯바위가 너무 거칠기 때문입니다.

 

▲ 위의 사진 가운데에는 떨어진 "여"가 하나 보일 것 입니다. 저곳이 이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가마리여" 포인트입니다. 도보로는 진입할 수 없고, 보트를 이용해야만 진입할 수 있는 명 포인트입니다.

 

보트가 없는 관계로... 가마리 포구에서 낚시를 준비해봅니다.

 

▲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현지분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영등철 개념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쉬지 않고 들어오는 입질은 없습니다.

 

낚시 시간 중 피딩타임을 맞춰 한번의 입질을 유도할 뿐 입니다.

오후 3시부터 해질때까지 낚시를 계획하고 낚시 준비를 해봅니다.

 

낚시대 : 아피스 블랙센스 1-530
릴 : 시마노 데스피나 2500LBD
원줄 : 선라인 테크니션(세미플로팅) 2호
어신찌 : 1호 어신찌
수중찌 : -1호 수중찌

도래
목줄 : 다이와 그레이트 커스텀 1.75호

바늘 : 가마가츠 벵에돔 전용바늘 6호

 

이곳은 방파제입니다. 그렇기에 방파제 주변 수심이 당연히 깊습니다. 이곳의 평균 수심은 7~8m가 됩니다. 다른 작은 포구에 비해 수심이 깊습니다. 그리고 썰물시 동쪽으로 흘러가는 조류가 상당히 강한 곳 입니다.

제가 포인트에 찾아서 낚시를 하는 날 강한 북서풍이 낚시를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썰물이라는 시간대에 조류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지금시기에 0찌, 00찌 등 저부력 낚시를 해도 관계없습니다. 저도 해당 채비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강한 바람과 상당히 강한 조류는 낚시를 무지하게 방해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밑밥을 뿌려도 잡어하나 수면까지 부상하지 않았습니다. 잡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대상어도 움직이고 있지 않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중상층을 공략하기 보다는 철저히 하층을 공략할 수 있도록 채비를 꾸립니다.

이렇게 채비를 꾸리고 낚시를 시작하고 2시간이 지나도록 새우한번 죽어서 오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살아서 돌아옵니다. 처참한 결과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입니다.

 

아무런 입질없는 무료한 시간... 저에게 한줄기 희망의 입질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 어랭이 한마리가 올라오네요.

 

해질녘 겨우 받아낸 입질이 어랭이라니... 어깨에 힘이 빠집니다.

 

▲ 시간이 흘러 해질녘 타임을 제대로 시작해야하는데요. 더이상 낚시를 지속해도 입질이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 그대로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전날 사용한 밑밥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 밑밥을 가지고 저는 또다시 제주도의 어느 바다를 찾아봅니다.

 

때는 어느 봄기운이 완연한 오전 7시경....
제가 다녀온 포인트는 어디일까요???

 

▲ 포인트에서 바라 본 일출의 모습입니다.

이곳 포인트가 어딜까요?

 

▲ 제가 서있는 포인트 오른쪽의 모습입니다. 낚시대 하나가 보이시나요? 저곳은 부남코지라는 포인트입니다.

 

▲ 부남코지 사진이 보이고 위의 사진을 보시면 어딘지 아시겠죠?

제주도 서남부권에 위치한 송악산 직벽 포인트입니다.

 

원래 이날 제 목표는 형제섬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늦게 집에서 출발해서 형제섬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저보다 일찍 많은 분들이 형제섬의 각 포인트에 다 내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송악산 직벽 포인트에서의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 바로 앞에 형제섬이 보이고 형제섬 출조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네요.

하지만, 위의 사진에서 확인되실 것 입니다. 송악산 포인트도 정말 좋은 포인트라는 것을 말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조류 소통이 되는 것이 보이실 것 입니다.

이곳은 들물에 먼바다로 강한 조류가 형성되고 썰물에는 제주도 본섬 방향으로 조류가 형성됩니다. 조류 소통이 워낙 좋기에 엄청난 대물들이 득실 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 낚시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강한 조류에 먼거리까지 채비를 흘려야하나 왼쪽 오른쪽 직벽에 걸려 먼거리까지 채비 흘림이 원활하지 못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채비 건트롤만 한다면 충분히 좋은 입질을 유도할 수 있는 곳 입니다.

 

포인트에 내린 후 갯바위 주변을 살펴보니 강한 조류 보다는 직벽을 따라 약한 조류에 채비를 흘리는 것이 좋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생각과 맞물려 얼른 채비를 준비해봅니다.

 

낚시대 : 아피스 블랙센스 1-530
릴 : 시마노 데스피나 2500LBD
원줄 : 선라인 테크니션(세미플로팅) 2호
어신찌 : 그렉스 00찌
수중찌 : G1 J쿠션
목줄 : 다이와 그레이트 커스텀 1.75호
바늘 : 가마가츠 벵에돔 전용바늘 7호

 

캐스팅하여 강한 조류에 채비를 태울것인가? 직벽을 따라 흐르는 약한 조류에 채비를 흘려 직벽 부근에서 입질을 유도할 것인가?

이 부분이 이날의 제 고민거리였습니다. 고민거리 중 저는 후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 혼자만 이곳 포인트에 내린 것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과 이곳 포인트에 내렸는데요. 서로간의 채비 엉킴부터 낚시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자 저는 약한 조류의 직벽 부분을 노리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아침물때에 직벽 부근에서는 분명 대상어종이 먹이활동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채비를 마련하고 철저히 직벽을 노리면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5분? 조류보다 조금 빠르게 원줄을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

 

우와아아악!!!!!

오랜만에 챔질과 동시에 초릿대가 수면으로 빨려들어가고 낚시대에 전해지는 느낌이 분명 잡어가 아니고 큰 녀석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릴의 LB를 주고 낚시대를 세우고 천천히 고기를 제압해나갑니다.

 

직벽에서 받은 입질이기에 고기는 당연히 직벽으로 계속해서 파고들고 저는 어떻게든 고기를 꺼내기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줄이 쓸려서 터지지 않도록 최대한 손을 뻗어 낚시대를 다른 방향으로 들어주고 고기를 천천히 수면 위에까지 띄웁니다.

 

거무티티한게 살짝 보이자... 오랜만에 만나는 대물 벵에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면까지 올라온 녀석은?

 

▲ 50cm가 넘어가는 혹돔입니다. 오랜만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녀석이고, 허탈감을 안겨준 녀석입니다.

벵에돔이 아니라는 것에 실망감이 컸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손맛이였기에 혹돔에게 감사했습니다.

 

혹돔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줍니다.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고 직벽 부근을 지속적으로 공략하지만 입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왜 이럴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포인트에 내린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서로 자리를 바꿔가면서 빠른 조류를 공략하게 됩니다.

 

제가 공략하는 지점은 5m 전방으로 캐스팅하고 가파도 마라도 방향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조류에 채비를 태운 후 부남코지 부근의 수중여에서 입질을 받는 것 입니다. 그 지점까지 흘려서 입질이 들어오지 않으면 다시 채비를 회수하고 다시 캐스팅을 반복합니다.

 

그러던 중 원줄을 강하게 가져가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분명 벵에돔 입질입니다. 하지만, 낚시대에 전해지는 느낌은 작네요.

 

▲ 역시나... 작은 녀석입니다.

 

위의 벵에돔을 첫수로 주변 낚시꾼분들도 입질을 받아냅니다.

 

▲ 작은 벵에돔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 또다시 저에게 전해진 입질도 작은 벵에돔입니다.

 

 

▲ 이번에도 작은 벵에돔이네요.

 

이날 저는 오전낚시(들물)만 생각해서 포인트 진입을 했기에 12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벵에돔과 혹돔 한마리로 끝나버린 이날의 결과... 실망스럽습니다. 실망은 했지만 슬프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기에 언제든지 바다를 찾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이말을 들으면... 타지역의 분들은 배가 아프겠죠?

요즘 제주도 바다낚시는 타이라바와 무늬오징어 낚시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벵에돔 낚시는 시기가 이른 듯 합니다. 대상어를 잡는 것을 원하신다면 타이라바와 무늬오징어 낚시를 하시고, 그래도 벵에돔에 욕심이 있다면 벵에돔 낚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바다는 아무도 모르는 존재이기에...

그래서 저도 벵에돔을 노리고 또다시 바다를 찾아봅니다. 제주도의 어디를 찾았고,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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