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아일락이 찾은 제주도

쉽게 갈 수 없는 제주도 3가지 장소

♡아일락♡ 2015. 8. 21. 09:39
320x100

국내 아무 공항에서나 비행기를 이용하면 1시간내 도착하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

국내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찾았으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찾을 것 입니다.

제주도를 찾아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모두다 보고 가셨으면 좋겠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제주도의 자연경관도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다면 왜! 볼 수 없고, 어떻게 해야 볼 수 있을까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도 쉽게 볼 수 없는 제주도의 3가지 모습에 대해 소개합니다.

 

1. 송악산
송악산은 산방산, 형제섬, 한라산'이 하나되는 모습!! 우리나라 최남단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송악산은 제주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높이 104m, 둘레 3115m, 면적 58만5982㎡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송악산은 두개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으며, 1개의 분화구는 1.7km의 둘레이며, 다른 분화구는 약 400m 둘레를 가지고 있습니다.

 

▲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근데요. 2015년 8월 1일부터 송악산 둘레길은 현행대로 개방되어 걸을 수 있지만, 정상에 이르는 길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송악산 정상은 최근 몇 년간 탐방객 증가와 말, 염소 등 방목으로 인해 훼손 상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에 지난 6월에 송악산 정상 휴식년제(출입통제)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앞으로 5년간 2020년까지 송악산 정상에는 출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때 여러분께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송악산" 출입통제는 송악산 정상부 진입만 통제이며, 송악산 둘레길은 기존대로 걸으실 수 있습니다.

송악산에서 보여주는 자연경관은 정상이 아니더라도 곳곳의 전망대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 송악산 둘레길의 모습

 

2. 거문오름 용암길
거문오름은 만장굴 등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시발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름 분화구 내부에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으며,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거문오름의 경우 1일 450명 사전 예약제를 통해서 트레킹을 즐길 수 있고, 거문오름의 코스 중 '태극길'코스는 1년 365일 사전예약을 통해 언제든지 거닐 수 있습니다. 근데요. 1년에 단 10일만 거닐 수 있는 코스가 거문오름에 존재합니다.

 

용암길은 1년에 단 10일만 거닐 수 있는 코스로 '국제트레킹행사'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탐방로이며, 거문오름에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상록수림, 곶자왈지대,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입구, 알밤오름까지 이어지는 총 5km의 코스입니다.

 

용암길은 어떻게 1년 중 단 10일. 국제트레킹행사때만 걸을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용암길 내부의 일부분이 사유지이기 때문입니다. 평상시에도 많은 탐방객분들이 다니면 사유지에 피해가 가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걸을 수 없으며, 트레킹행사시에만 토지주 분들이 허락하여 거닐 수 있는 것 입니다.

 

2015년 8월에 있었던 국제트레킹행사에 참석하여 용암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제주도내 중산간에 위치한 곶자왈 지대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1년에 단 10일만 걸을 수 있다는 부분으로 인해 걷는 내내 조금 더 신비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용암길을 걷기 위해서는 2016년 국제트레킹행사를 기다리셔야 가능한 점 참고 바랍니다.

 

3.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은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전설로는 제왕의 탄생을 우려한 진시황의 사자 고종달이 혈맥을 끊기 위해 용의 꼬리를 자르고 허리를 두 번 내리친 다음 머리를 자르자 피가 솟구쳐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이곳을 직접 보고 느끼지만... 앞으로 100년... 혹은 그 이후 우리의 후손들은 이 풍경을 볼 수 없고, 거닐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용머리 해안은 1970년 1월부터 2007년 사이 해수면이 22.7㎝ 이상 상승했으며, 1987년 조성한 길이 450m의 산책로는 당시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침수 시간이 점점 길어져 최근에는 하루 평균 4∼6시간 바닷물에 잠기며, 밀물 때에는 조금이나 사리와 무관하게 침수돼 지구 온난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만조나 일시적 기상악화로 하루에 3~4시간 부분통제되는 날을 합하면 용머리 해안 출입통제 일수는 연간 200일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이곳을 아무때나 찾아도 쉽게 이곳을 거닐 수 있었으나... 불과 몇년사이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기상을 확인해야하며, 물때를 확인해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어쩌면 우리 후손들이 볼 수 없을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곳...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은 인공적인 산책로가 없기에 기상이 좋지 않으면 파도가 산책로를 덮치는 상황이 발생하며, 사리 물때 '밀물' 시간에는 이곳을 거닐 수 없는 점 참고 바랍니다. 용머리 해안을 찾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기상청 날씨 정보를 확인하시고 바다의 물때표를 확인하시거나, 용머리 해안 안내소에 전화문의를 하시고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걸어볼만한 곳 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3곳의 장소 어떠셨나요? 가보셨습니까?

가보지 못하여 이번 여행에는 가봐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쉽게 볼 수 없는 장소들 입니다. 반드시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시고 해당 장소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를 찾는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만 담고가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