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바다낚시에도 존재하는 골든타임! 제주 벵에돔낚시

♡아일락♡ 2013. 10.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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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입니다.^^

 

오늘 아일락은 저~엉~말 오랜만에... 제주도 바다낚시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찾는 분들은 아실 것 입니다. '아일락'은 원래... '낚시 블로거' 였던 것을요... 제가 최근에 계속해서~ 제주도 여행 관련 게시글을 등록한 이유가 있습니다. 10월 5일 제가 제주도 낚시 게시글을 등록한 후... 약 20일이 넘게~ 제주도의 바다 곳곳을 누볐는데요. 게시글로 등록할 소재를 찾지 못했습니다.

 

 

즉, 바다를 찾은 많은 나날을... '꽝'을 쳤다는 이야기 입니다.ㅜ 바다낚시천국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에 살고 있으며, 바다낚시라는 취미를 오랬동안 즐기고 있는 '아일락'이... 고기를 잡지 못하고, 매번 용왕님께... KO 패를 당했는지...ㅜ 오늘 이렇게 게시글로나마 작성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작성하는 게시글은... 최근 제가 다녀온~ 낚시 조행기와 함께.. 엮어서 게시글을 등록합니다.^^

그럼~~ 게시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의 view on 추천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골든타임' 이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골든타임’이란 의학용어로 응급 외상환자 1시간, 뇌졸중 발병 3시간 등 사고 발생 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처치가 행해져야 하는 제한시간을 의미합니다.

이런 '골든타임'이란 말은 카메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존재합니다. 해가 중천에 떠서 '역광'이 심한 시간이 아닌... 해가 뜨는 무렵 혹은 해가 지는 무렵~ 카메라에 최소한으로 태양의 빛이 적게 영향을 받는 시간을 말합니다.

 

 

그리고 '골든타임'이 '바다낚시'에도 존재합니다.!

 

 

'바다낚시'에서 '골든타임'이란~~~ 해가 뜨기 이전 '새벽녘' 혹은 해가 지는 '해질녘'!! 하루에 딱!!! 두번의 시간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골든타임'은 의학에서도 짧은 시간을 말하며, '카메라 촬영' 및 '바다낚시'에서도 길어봐야... 1시간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을 말합니다.

 

이때~~ 궁금한 점... '바다낚시'에서 왜!!! '새벽녘, 해질녘'!을 '골든타임' 이라고 부르는가?? 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큰 고기들이 먹이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해가 중천에 뜨는 낮 시간대에 큰 물고기는 수심이 깊은 먼 바다에서 활동을 합니다. 그러다가... 해가 지는 해질녘에~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돌아와서, 갯바위에서 떨어져나가는 각종 먹이류를 먹는 먹이활동을 합니다.

새볔에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해가 중천에 걸리기 이전... '새벽녘'에 먹이활동을 한 후~ 먼 바다로 나갑니다.

 

 

그리고 바다낚시에서의 가장 큰 적!!! 작은 물고기의 습격!!!을 가장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물고기는 시간에 상관없이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 활동합니다. 그래서~ 큰 물고기가 없는 낮 시간대에는... 내가 낚시를 하는 갯바위 근처는 작은 물고기 천지가 되며, 큰 물고기가 갯바위로 들어오는 '골든타임'에는 큰 물고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들이 먹이활동을 잠시 멈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아일락'은 제주도의 수많은... '도보 낚시 포인트'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새벽녘, 해질녘에는... 왠지 모르게 낚시를 즐기기에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으며, 제가 낚시를 즐겨하는 낮 시간대에는 도보 포인트에서 물고기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주도의 부속섬 혹은... 출조점을 통해 '여치기 낚시'를 즐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바다를 찾는 날이 적어짐에 따라~ 부속섬, 여치기 낚시하는 시간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가까운 도보포인트 탐색을 다녔습니다.

 

그때마다... 저에게 찾아온... '낚시 슬럼프'.... 매번~~ 고기를 잡아내지 못했습니다.ㅜ '부속섬, 여치기 낚시'에 익숙해져버린~~ 제 모습을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월달~~ 약 20일이 넘는 시간동안~~저는.. 약 10회정도 제주도의 바다를 찾은 듯 합니다. '에깅낚시'를 통해서 '무늬오징어'를 잡아도 되지만, 원래 저는 '찌낚시꾼'이기에... 어떻게든... '벵에돔 얼굴'을 보고 싶었습니다. ㅋ

매번 '꽝'을 치던 저는... 최근 '골든타임'을 이용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 서울에서 귀한 손님이 내려오기에... 어떻게든~~ '벵에돔'을 잡아서 와야했습니다. ㅋㅋㅋ

 

 

- 장소 : 고산수월봉 절벽 밑!

※ 고산수월봉 절벽 밑 포인트는...제주도의 도보포인트 중~ 손가락안에 드는 포인트입니다.! 하지만...해안도로가 끝나는 무렵에 차를 주차하고 낚시를 하는 장소까지... 무거운 낚시 장비를 들고... 20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들어가야하기에... 정말... 힘이 듭니다.ㅜ

- 시간 :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 해질녘 낚시를 준비하고 갔습니다.

- 바다상황 : 파도는 쎄지 않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이였습니다.

 

 

무거운 낚시 장비, 밑밥통을 들고... 열심히 걸어서 포인트에 도착한 후... 낚시 장비를 셋팅하기 이전에~ 밑밥을 갯바위 앞쪽으로 뿌려봅니다.

그런데... 이거는 왠일...ㅜ '전갱이'이가~~ 갯바위를 덮치고 있었습니다.ㅜ '전갱이'는 '찌낚시'에서 최고의 적! 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낚시 장비를 셋팅만하고 '약 30분'이 넘게~~~갯바위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만 했습니다.

 

 

 

 

※ 1호대 > 2500번 드랙릴 > 2.5호원줄 > 0찌 > J쿠션 > 직결매듭 > 1.75호 목줄 4미터 정도 > 감성돔바늘 3호

 

- 어느순간부터... '벵에돔'낚시를 하러가면서... '벵에돔 바늘'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잡힐 물고기는 어떤 바늘을 사용해도 잡히더라고요. ㅎ 그리고... '벵에돔 전용 바늘'이... 가격대가..ㅜ 많이 나갑니다.ㅜ 그래서~ 싸구려 바늘을 구입해서 사용합니다. ㅋ

 

 

약 30분이 지난 후~ 밑밥을 다시 바다에 뿌리니... 말도 안되는 상황이 제 두눈에 펼쳐집니다.! 바로 '골든타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왔습니다.

 

제가 낚시를 즐겨야하는 갯바위 가장자리에 뿌리는 밑밥에 수많은 '잡어'가 반응을 하고 있으나, 갯바위에서 약 3~5미터 전방에 뿌리는 밑밥에 '잡어'들이 그곳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제 두눈에 들어왔습니다.

 

 

'올커니!!! 큰 물고기들이 들어왔구나!!! 혹시... 방어??, 부시리?? 가 들어왔나??'

 

 

하면서... 1.75호 목줄을 셋팅한 부분을 2호 목줄로 바꾸었습니다. 왜냐하면... 혹시나 모를... 큰 기대감에 말입니다. ㅋㅋ

 

새로 셋팅한 채비로~~ 바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ㅎ 많은 나날을 '꽝'을 쳤기에... 오늘만은 꼭! 고기를 잡으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찌'를 응시하고... 원줄을 잡고 있는 제 손에는 '초강력 집중력'을 불어넣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기대감에.. 제 등뒤로는~ 식은땀이 한방울이 흘러내립니다.!

 

첫 채비를 캐스팅 후~~ 찌가 조류를 타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슬금슬금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져버린 제 '찌'!!!

 

'챔질'할 타이밍을 뺏기고~ 바로 '릴링'에 들어갑니다. 물밖으로 올라온 녀석은... 다름아닌~~ '돌돔'입니다. ㅋㅋ 25cm가 겨우되는.. 녀석이기에~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야하나?? 많은 생각을 하지만... 오늘 서울에서 내려온 손님을 대접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살림망'으로 직행합니다.!

 

 

약 30분동안~~ 저에게 찾아온 수많은 입질!!! 정말로 많은 마릿수의 작은 사이즈 '벵에돔, 돌돔'... 그중에~ 먹을 수 있는 사이즈로만~~ 몇마리 챙깁니다.!

 

처음~ 이 장소에 도착해서 30분동안 낚시를 하지 못하고,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작은 사이즈의 고기만 잡다보니... '해'가 거의 다 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찌'를 전자찌로 바꿔서~~ 조금더.. 낚시를 해야하는데요. '전자찌'를 챙기지 않아서..ㅜ 어쩔 수 없이~~ 원래 셋팅한 채비로 낚시를 했습니다.

 

 

찌를 캐스팅하고 조금이라도 정신을 흐트려뜨리면... 해가 지는 상황에 제 시야를 벗어난 찌는 더이상 보면서 낚시를 할 수 없고~~ 릴의 원줄을 잡고 있는 제 오른손에 모든 감각을 맞추어서 낚시를 했습니다.~~

 

 

'골든타임'의 마지막을 향해서 흘러가는 시간!!! 순간~~ 헉!!! 하면서 '주~~르~~~르~~~륵' 하면서 가져가는 원줄~~ 얼른 베일을 닫고~~ 낚시대를 위로 세우는데... 순간 초릿대가 바다로 빨려들어갈듯이 처 박히고 있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ㅎㅎ

 

정말로... 오랜만에 맞보는... '찌낚시'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나도 모르게 제 등뒤에서 식은땀이 흐르면서~~낚시대를 세우면서... 다시 한번 살포시 '챔질'을 해줍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용하는 바늘이 물고기의 입 부분에 정확히 걸리도록 말입니다.!

살포시 챔질 후! 물고기가 확실히 바늘에 걸렸다는 느낌을 받은 후!! 저는 '릴'의 드랙을 조여주었습니다. 제가 원줄, 목줄을 강하게 사용했기에~ 끊어질 염려는 없었으며, '드랙'을 풀어줘버리면... 물고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가 끌려다니기 때문입니다. ㅎ

 

몇분 지나지 않아~~ 물위로 떠오른 녀석!!! 그리곤 제 '뜰채'에 담겨진 녀석!! 바로 '바다의 흑기사! 벵에돔' 이였습니다.

 

이 고기를 잡고! 다시 정신을 차리니.. 해는 이미 석양으로 변신하여~~ 붉게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얼른 갯바위에 물을 뿌리면서 제 흔적을 지우고~ 집으로 돌아와서... 손님을 대접하기 이전에 살짝 재보니~~ 35cm 정도 되는 '긴꼬리 벵에돔' 이였습니다.

 

 

 

 

 

 

 

 

 

 

 

이렇게~ '아일락'은 '골든타임'이라는 시간동안 낚시를 즐기고, 나에게 '꽝'만 선물했던... '용왕님'께~~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제가 등록한 게시글에.. 많은 사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진도 찍고, 낚시도 해야되고... 정말 힘듭니다. 한번에 한가지 일만 한다는 생각으로~ ㅎ 갯바위에서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낚시'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제주도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언제나 제주도의 바다를 찾아서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타 지역에서 제주도로 '바다낚시 여행'을 오시는 경우... '많은 기대감' 과는 달리... '꽝'을 면하지 못하는 낚시를 즐기다가 다시 돌아갑니다.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하기에~~ 제주도민이 찾지 않는... 가까운 방파제 혹은 갯바위에서만 낚시를 즐기다가... 돌아가는 상황!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 제주도민도 바다낚시에서 많은 나날을 원하는 고기를 잡지 못하는데.. 타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더욱 힘들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ㅜ

 

 

제주도에서 '부속섬, 여치기 낚시'를 하시면~ 최대한으로 '꽝'을 면할 수 있지만, 일행이 있어서~~ '도보포인트'에서 낚시를 즐기셔야 하는 경우... 포인트의 정보와 '골든타임'이라는 부분만 이용하시면! 짜릿한 손맛! 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 매일매일 바다낚시에서 '골든타임'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자신이 찾은 날... 그날의 바다상황이 '골든타임'을 만들어줍니다.

만일... '골든타임'에 접어들때... 바다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미련없이 다른 장소로의 이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바다낚시에도 존재하는 골든타임!' 게시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일락'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주도가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제주도의 자연은 그자리에 있으며...

그 자연을 찾는 여행객을 기다리며~ 아일락이 남깁니다.

 

※ 위의 게시글이 좋은 정보가 되셨다면, 아래의 view on 손가락을 한번씩 클릭해주세요. 추천과 댓글은 '아일락'에게 많은 힘이됩니다.~^^ 더욱 좋은 게시글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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