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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인한 비행기 결항. 그 대처법은?

♡아일락♡ 2014. 7. 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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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인한 비행기 결항. 그 대처법은?


 

올해 우리나라를 향했던 제 8호 태풍 '너구리'가 우리나라를 관통하지 않고 일본쪽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반경이 워낙 컸기에 어제하루종일 제주도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저녁... 태풍이 제주도와 가장 가깝게 있던 시점에 제주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 길거리에는 강한 바람에 망가진 우산들이 버려져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때 우산은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우산은 오히려 짐이 될 뿐입니다.

 

 

▲ 제주도 제주시의 '탑동' 모습입니다. 이곳은 원래 바닷가였던 부분을 매립하여 만들어진 곳으로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불고, 강한 너울이 발생할때는 정말 위험한 곳 입니다. 높은 너울이 사람들이 거닐고 있는 산책로까지 넘어옵니다.

 

 

 

 

▲ 어제 저녁 태풍이 제주도에 가장 심한 영향을 주고 있을 무렵의 제주도 제주시 탑동의 모습... 어마어마 합니다.

 

 

 

▲ 높은 너울로 인해 경찰관분들이 탑동 산책로 입구 출입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 제주시 용연다리로 흘러내려가는 하천의 상류는 많은 비로 인해 엄청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 하류 부분에서 바다와 만나는 지점은 흙탕물과 바닷물이 만나서 시커먼 물의 파도가 갯바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태풍... 어찌보면 언론에서 말한 그 위력만큼 제주도에 많은 피해를 주진 않았습니다. 아니면... 이전에 워낙에 강한 태풍이 제주도에와도 잘 견디고 넘어갔던 노하우가 생겨서 무사히 넘어갔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날때... 꼭 말썽을 부리는 장소 한 곳이 있습니다.

 

▲ 바로 '공항'입니다. 공항에 도착해보니 강한 바람으로 나무가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보입니다.

 

태풍이 불거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안개가 많이 끼거나... 기상이 안좋은 날이면 꼭!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비행기 결항'입니다.

제주도는 '섬'으로 제주도에 오시거나, 나가실때는 '비행기 혹은 배'를 이용하셔야 하는데요.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이 이루어진다면 꼼짝없이 제주도에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제주도는 갑작스런 기상악화가 되면 비행기는 결항되며, 제주도를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에 비행기 결항으로 제주도에 발이 묶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아일락은 비행기 결항으로 자신이 떠나고자 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저녁시간 공항에 가보니... 출구 GATE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헉... 결항... 결항... 결항... 비행기를 이용해 제주도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가 결항인 상태입니다.

"화산 폭발, 태풍"... 이런 '천재지변'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의 경우 항공사... 공항 직원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공사를 향해 무조건적인 항의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공사에서 항의를 한다고 그 사람들의 모든 요구 조건을 들어줄수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승객들의 요구 조건은 한시라도 빨리 비행기에 탑승하는게 목적일 것 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의 경우 결항이 언제 풀리는 지도 모르며,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직원들도 관제탑의 연락을 기다려야 합니다.

항공기가 장시간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할 경우 항공사는 승객에게 의무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항공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상 내용은 항공사가 고의적으로 결항, 지연 운항에 포함된 내용이며, 기상악화, 천재지변, 긴급정비 등의 이유가 있는 경우 '보상' 내용에서 제외됩니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하여 짜증만 내는 상황을 만들지마시고~ 한시라도 빨리 다음 비행기에 타실 수 있는 방법을 한번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2층 출발 GATE로 올라가보니, 탑승객분들은 태풍에 대한 뉴스를 확인할 뿐 입니다.

 

 

1. '태풍'같은 기상악화의 경우 예측 가능하다.

-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으면 누구라도 '태풍'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동안 1~2일동안은 당연히 '비행기'가 결항될 확률이 많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결항'의 경우 '3시간'이전에 결항 문자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럴때 당일 출발 항공편이 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해당 항공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 입니다. 그리고 대기자 명단은 대기자 카운터에서 호명을 하니... 출발 30분전에 꼭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대기자 명단을 등록하실 수 없는 경우, 충분히 뒤에 있는 항공편으로 예약해주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빨리 지나가면 좋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장시간 결항이 지속되어 괜히 몸에 힘만 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사실 '태풍'같이 예측 가능한 '비행기 결항'의 경우 정말로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쓰곤합니다.

 

그 방법은 무엇이냐면...

 

기상청에서 '태풍'같은 천재지변 예보가 나오면... 기존에 계획했던 모든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것 입니다. 태풍부는 날 여행을 떠나서 무엇을 보시겠습니까??? 자신이 찾은 곳에서 비바람에 쫄딱 젖고 고생만합니다. 그렇기에 기상청 예보를 믿으시고, 자신이 계획한 날 특이한 날씨가 발생할 예정이라면 과감히 취소하시고 일정을 변경해 주시기 바랍니다.

 

 

▲ 비행기 결항으로 제주도를 나가야되는 분들은 그저 항공사에 물어보고 또 물어볼 뿐 입니다.

 

 

2. '항공사'에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 예전 뉴질랜드를 다녀올때 제가 이용했던 항공사는 '싱가포르 항공' 이였습니다. 다시 돌아오는날 부득이하게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결항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항공사에서 다음 비행기가 준비될때까지 우리를 편안히 쉴 수 있는 호텔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었으며, 식사까지 제공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외국항공사의 경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말은 아닙니다. 외국을 다녀오는 경우 정말로 많은 가격을 지불하고 비행기를 이용해야합니다. 그리고 타국에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 정말로 난감하기에 외국 항공사에서는 이런 부분을 생각하여 승객분들에게 서비스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내선의 경우 많은 항공사 업계의 경쟁으로 인해 정말 저렴한 티켓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왕복 10만원 15만원 정도의 비행기 티켓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항공사에서 결항된 모든 승객들을 케어 할 수 없습니다.

 

 

▲ 우리나라의 큰 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전편 결항...

 

 

▲ 제주도를 빠져나가야 하는 모든 비행기가 결항...

 

 

▲ 탑승구로 향하는 부분에 한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 아시아나 항공사... 짐을 붙이는 곳도 사람 한명 없습니다.

 

 

3. 이왕떠난 여행 이 기회를 즐긴다.

 

출장혹은 급한일로 비행기를 이용하시는 경우 위의 두가지 방법으로 비행기를 이용하시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행 목적으로 비행기를 이용하시는 경우 이 상황을 한번 즐겨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여행 기간이 짧아서 다 보지 못했던 곳을 다시 한번 도전해 보시거나, 한번더 그 지역의 음식을 먹거나 이 기회를 받아들이고 천천히 다음 비행기를 예약하시고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진에어 항공사에 갑자기 사람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진에어는 항공기 출발을 한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대기하던 많은 분들이 항공사를 변경하여 급하게 티켓을 예약하고 짐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근데요. 제주공항에서 비행기 결항은 태풍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윈드시어' 라고 알고 계시나요???

남에서 북으로 부는 바람이 한라산에서 갈라졌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에서 이상 기류가 발생합니다.
※ 바람(Wind)이 정상적으로 불지 않고 변형을 일으키는 현상

이상 기류 현상으로 비행기는 급작스럽게 결항이 이루어지며, 윈드시어 경보가 해제되어야만 비행기가 다시 운행됩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안개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결항될 수 있습니다. '태풍'같은 경우 3시간전에 항공사에서 결항 문자가 오며, '안개' 같은 경우 30분전쯤에 결항 문자가 도착합니다. 이럴때 자신이 예약한 항공사만 이용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많은 항공사와의 직접 컨택을 통해 비행기 예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발품을 많이 팔면 팔수록 일찍 비행기에 오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아일락도 많은 비행기 지연과 결항을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느낀 부분은 공항에 있는 항공사 직원들이 몇백명의 승객을 일일히 케어할 수 없습니다. 급한 사람이 먼저 찾아서 뛰어 다녀야 비행기에 빠르게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수많은 비행기 결항으로 제주도를 빠져나가려는 분들이 기분이 좋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여행의 추억 한페이지가 되지 않을까요?

 

현재 제주도 공항 운항정보를 확인해보니 모든 항공편은 정상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해 제주도를 나가려는 분들 모두 조심히 비행기에 오르시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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