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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강풍, 높은 너울에 멘붕, 태풍전야부터 태풍경보 상태의 제주도 상황

♡아일락♡ 2014. 7. 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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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강풍, 높은 너울에 멘붕, 태풍전야부터 태풍경보 상태의 제주도 상황


 

지난 주 제 8호 태풍 '너구리'가 발생하여 현재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던 태풍은 밀어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 태풍의 경로가 북진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많이 꺾여 제주도 남서쪽에서 일본쪽으로 지나가는 것으로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제주도 해상에는 태풍 주의보가 떨어졌으며, 태풍 예비 특보가 미리미리 떨어져 많은 선박들이 항구로 대피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전역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어제의 태풍전야의 고요한 제주도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만든 신비스러운 구름의 모습!

 



▲ 오랜만에 황사낀 하늘이 아닌 맑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 지금 제 머리위에는 화창한 하늘인데요. 바로 몇미터 앞에는 아주 짙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 하늘이 두동강 나 있습니다. 하늘색과 구름의 회색!

 

 

 

▲ 태풍이 몰고 온 구름이 한라산을 뒤 덮었습니다.

 

 

 

▲ 평상시 내가 바라보던 구름의 모습이 아닙니다. 태풍으로 인한 구름의 모습... 왠지 모른 긴장감을 만듭니다.

 

 

 

▲ 구름이 높은 건물을 짚어 삼킬 것 같습니다.

 

 

 

▲ 황사가 낀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지다가 태풍이 몰고오는 바람으로 인해 오랜만에 먼 곳에서 제주도의 바다까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아침에 제주도의 고요한 태풍 전야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저녁에 다시 한번 제주도 바닷가 근처로 나가보았습니다.

 

▲ 사진에서는 많은 바람이 부는지 확인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저녁이 되면 될수록 많은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아직 파도는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어제 오후부터 높은 파도가 발생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진을 찍은 제주시권에는 어제 저녁까지는 고요한 태풍 전야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요. 어제... 태풍 전야라는 긴장감과 함께 저를 아주 미치게 만들어버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 자동차 온도계의 모습입니다. 어제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인해 엄청나게 높은 불쾌지수가 엄습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적도부근의 뜨거운 열기를 우리나라로 밀어올렸기 때문에 어제 제주도는 엄청나게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7월 9일 오늘의 제주도 상황 모습입니다.

아침일찍 서귀포에서 출발하여 제주시로 향했습니다. 서귀포는 사진을 찍을래야 찍을 수 없는 엄청난 상황입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기는 기본이며, 강한 바람으로 자동차 문이 열리지도 않습니다. 제주시로 출발한 후 제주시에서 제주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제주시도 서귀포시와 마찬가지로 강한 바람, 폭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해안도로로 향해보니 서귀포보다는 아니지만 제주시도 점점 너구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강한 바람으로 만들어진 높은 너울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 평소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곳 인데요. 새벽녘에 내린 폭우로 인해 하천에는 많은 양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 점점 높은 파도가 만들어지려고 합니다.

 

 

▲ 갯바위에 부딪힌 파도는 강한 바람으로 이리저리 흩날립니다.

 

 

▲ 엄청난 바람에 파도는 갯바위를 넘어다닙니다.

 

 

 

 

 

 

▲ 현재 제주도는 북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서 북동풍을 그대로 맞아들이는 곳으로 향했더니... 이곳은 벌써 너울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근데요. 현재 서귀포는 이것보다 더욱 심한 강풍과 너울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강한 바람에... 당장이라도 천이 찢겨져 날아갈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주차한 후 우산을 쓰려는 순간... 저는 태풍으로 인해 짜증 폭발! 상태가 되었습니다.

 

▲ ㅜㅜㅜㅜ 너구리가 정말 밉습니다.

너구리는 오늘 오후 3시경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산이 찢겨져 날아가버리고 있습니다.ㅜㅜㅜ

 

현재, 제 8호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는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 현재 제주도 지역은 태풍경보의 상황으로 절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아침 06시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 강수 현황(9일 00시부터 07시 현재, 단위: mm)
- 제주도 : 윗세오름(산간) 163.0mm 서귀포 40.0 제주 21.3

*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9일 00시부터 07시 현재, 단위: m/s)
- 가파도 32.8 윗세오름(산간) 32.3 마라도 26.7 기상(연) 25.7 서귀포 18.3 제주 17.4

* 유의파고(07시 현재)
- 마라도 부이 : 7.3m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06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10km 부근 해상(29.6N,126.0E)에서 시속 27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5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1m(시속 148km)의 강한 중형 태풍입니다.

금일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280... 250km 해상... 가장 가까운 곳에 도착 할  예정입니다. 그 부근에서 일본으로 선회하여 일본을 관통한다고 합니다.

 

태풍은 강한 바람을 몰고와서 강풍 피해를 불러오기도 하지만,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많은 비로 인한 비 피해도 생각하시고 만반의 준비를 다시 한번 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실시간으로 날씨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뉴스 정보와 함께 기상청 정보를 같이 꼼꼼하게 확인하시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금일 오전 7시까지 국제선 2편이 결항됐고, 태풍이 점차 제주에 접근하면서 결항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분은 공항을 찾기 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고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천재지변은 어떠한 답이 없습니다. 그저... 무사히 지나가길 바랄 뿐 입니다. 제 8호 태풍 너구리...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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