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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 제주 머체왓 숲길

♡아일락♡ 2014. 6. 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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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 제주 머체왓 숲길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제주도의 날씨는 잔뜩 흐려있습니다. 내일 저녁부터는 비 예보가 있습니다. 비가 내린다면... 야외에서 제주도의 자연 풍경을 즐기기란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럴때...비옷 하나 걸쳐입고 제주도 중산간의 신비로운 원시림 안으로 들어가 보시는 것은 어떠십니까?

 

많은 비가 내려도 비옷과 자연이 막아주는... 나무가 만들어주는 우산으로 인해 심하게 옷이 젖지 않을 것 입니다. 혹여라도, 옷이 젖어도 그만큼의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 비오는 날의 제주도 숲길 여행은 많은 매력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입니다. 어제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잔뜩 흐렸던 제주도의 날씨... 어찌보면 비가 내리는 날씨와 흡사했던 날씨... 제주도 어느 중산간 숲길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등록하는 게시글에는 정말 많은 사진이 첨부되어 스크롤 압박이 올 수 있지만, 사진으로나마 잠시 숲을 같이 거닐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 중산간 미지의 숲... 드넓은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제주도 서귀포시 한남리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 입니다.

'머체왓'이라는 말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밭(왓)이라는 데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드넓은 목장 초원을 기반으로 목축업이 발달했던 이 곳, 수려한 서중천 계곡을 끼고 있는 한남리! 목장을 중심으로 넓은 초원과 삼나무숲, 편백나무 숲 등 길게 형성된 숲터널, 서중천 계곡을 끼고 거닐 수 있는 탐방로 등 제주도 자연이 줄 수 있는 모든것을 가진 곳 입니다.

 

이곳을 직접 거닐었던 저에게... 제주도의 다른 숲길이 "일반 커피" 였다면... 머체왓 숲길은 "고급 커피"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제 게시글에는 많은 글보다는 사진 위주로 등록할까합니다. 그럼 머체왓 숲길 속으로 초대합니다.

 

 

▲ 머체왓 숲길 입구입니다. 

 

 

▲ 머체왓 숲길은 총 6.7km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이 힘드신 경우 중간에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럼 숲길 속으로 고고씽!

 

 

 

▲ 머체왓 숲길과 소롱콧길 두군데를 만날 수 있는데요. 저는 머체왓 숲길로 들어가봅니다.

 

 

 

 

▲ 넓은 초원 가운데에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는 오솔길 같은 부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위의 사진이 주는 기분이 참 오묘합니다.

 

 

▲ 계속해서 들어가봅시다.

 

 

▲ 이곳은 목장을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 이기에 중간중간 방목하고 있는 '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위협만 가하지 않는다면 절대 공격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멀봐! 널본다.!

 

 

▲ '소지섭'님을 지나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 짧은 목장지대?를 지나니 조금 넓은 비포장도로가 나옵니다.

 

 

▲ 이곳에서 좋았던 점~~ 중간중간 계속해서 이쁜 야생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말고도 아래에 다양한 야생화의 모습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잠깐 비포장도로를 거닐었더니... 다시 드넓은 목장 초원지대를 만나게 됩니다.

 

▲ 아따~ 정말 넓네요.

이 근처에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물영아리' 오름이 있는데요. 그 초입에서는 '늑대소년' 영화를 촬영했었습니다. 영화 속 야구하는 장면을 찍었던 곳 입니다.

근데요. 이곳이 물영아리 오름의 입구에 마련된 넓은 초원지대보다 더욱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잔디밭 위에서 점프하는 사진한번 찍어보고 싶습니다.

 

 

▲ 안내센터에서 잠깐 펼쳐졌던 목장지대는 정말... 약과였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드 넓은 목장지대... 넓은 방목 환경을 가지고 있는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우리앞에 펼쳐집니다.

 

 

 

▲ 사진으로는 목장지대가 크지 않게 보이는데요.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ㅜ 이해해주세요. 정말 큽니다.!

 

 

▲ 오늘하루 '소원을 말해봐~'

 

 

▲ 정말 오랜만에 메뚜기를 만납니다.

 

 

▲ 이제 갓 태어난 소나무도 만납니다.

 

 

▲ 제주도 성이시돌 목장 근처에 있는 '왕따나무'가 사진 출사지로 유명한데요. 2개 모습의 나무... '커플나무' 입니다.

왜! 커플나무 이냐구요? 그냥 그렇게 지어봤습니다.

 

 

▲ 초원지대 중간중간 이름은 모르지만 신기하게 생긴 나무? 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 거닐고 있는 중간중간... 야생 노루를 정말 많이 만났는데요. 타이밍이 맞지 않아 사진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ㅜ

 

 

 

 

 

 

▲ 목장 지대를 거닐면서 넓은 초원을 바라보면서 '뻥'하고 뚫린 기분을 느껴봅니다.

 

 

 

▲ 이제는 나무가 울거진 숲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나무가 먼지 아시나요?

그 이름도 유명한 '편백나무' 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많은 수제가구를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그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아시라고 생각합니다.

 

 

 

 

▲ 계속해서 거닐고 또 거닐어 봅니다.

 

 

게시글이 길다고 징징거리지 있기? 없기?

 

 

 

 

제가 좋아하는 울거진 나뭇잎의 모습입니다.

햇빛도 가려주고, 비가 내리는 날 비도 가려줍니다.

 

 

점점 안으로 들어갈수록 미지의 숲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듭니다.

 

 

나무의 뿌리가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계단이 되어 줍니다. 미끄럽지 않도록 말입니다.

 

 

▲ 무슨 땅굴인지 모르겠습니다. 왠지... 오소리 한마리가 딱! 하고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

 

 

▲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핸드폰은 터지지 않습니다.

안전사고의 문제로 인해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것은 말이 되지 않지만, 이런게 숲길의 매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핸드폰이 터지게 하기 위해서는 '중계기'가 숲길 안으로 들어와야하는데요. 그럴필요가 있을까요?

 

숲길은 '바다 여행, 오름 트레킹, 산 트레킹, 올레길 트레킹'과는 또다른 개념입니다.

'숲길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갑니다. 점점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는게 숲길 트레킹의 매력이며, 천연원시림을 느껴보는게 숲길 트레킹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잠시나마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요즘... 없으면 안되는 '핸드폰'과 멀어지는 기회! 이때가 아니면 할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숲길 깊숙한 곳을 찾고 있는 것 입니다.

 

 

 

▲ 소원을 빌 수 있는 쉼터!

이곳에 도착해서 쉼터에 마련된 돌탑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 미리 쉬고 계신분들은 먼가를 보고 있네요...

저도 고개를 돌려보니...

 

 

▲ 뜨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마어마 합니다.

 

▲ 숲을 벗어나 잠시 걷기 편한곳으로 빠져나왔습니다.

 

 

 

▲ 최근에 알게 된 '산수국'의 모습!

 

 

잠시동안의 걷기 편한곳... 다시 천연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숲속으로 들어가볼까요?

 

 

 

▲ 원시림을 벗어나니 다시 초록빛 세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너머에는 머가 있을까요?

 

 

▲ 우와아아아아~

 

 

 

머체왓 전망대입니다. 날씨가 좋지 못해 제주도의 남쪽 바다까지 다 보이지 않지만, 이것만으로도 이쁩니다.

날씨가 좋은날... 초원의 초록빛과 바다의 파란빛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전망대라면 이곳의 가장 높은 곳을 의미하니... 이제는 슬슬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길게 만들어진 편백나무 숲길~

 

 

 

 

▲ 숲길 안에서 가장 좋았던 곳... 돌담 숲길 입니다.

제주도의 돌담은 세계농업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자원적 가치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런 돌담은 제주도 중산간 숲 속에서 보는 것은 정말 힘이듭니다. 이곳에서 숲안에 있는 돌담 숲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돌담이 왜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은 예전 '집터'였기 때문입니다.

머체왓 집터라고 불리는 이곳은 옛 마을터로, 전통적인 제주 올레(돌담길)와 옛 집터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있습니다.

 

 

 

▲ 집터 자리에서... 외국 '아바타, 반지의제왕' 그런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어마어마한 기운을 내뿝는 나무도 만나봅니다.

 

 

 

 

 

▲ 집터 부근을 한바퀴 돌면서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만 간직하고픈 중산간 비밀의 숲...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네요.

 

 

 

▲ 집터 부근을 나와 잠시 포장된 도로를 걸어봅니다.

 

 

▲ 6.7km 중 이제 700m가 남았습니다.

만일, 소롱콧 길, 서중천 전망대로 가려면 더욱 가야겠죠?

 

 

▲ 서중천의 모습을 보고~ 다시 안내센터로 내려가봅니다.

소롱콧길은 다음 기회에~~~

 

 

 

▲ 서중천을 옆에 끼고 안내센터로 내려가는 길...

하천을 이렇게 끼고 거닐 수 있는 장소가 제주도에 있을까요?

여러분께 드리는 퀴즈입니다.

 

 

▲ 안내센터에 거의 다다른 시점에 '숲 유치원'을 만납니다.

 

 

▲ 어린아이들이 이곳에 찾아서 숲과 함께 교감을 하는 모습~

도시의 아이들은 이런 자연 학습을 할 수 없겠죠?

 

 

▲ 마지막으로... 내 가슴에 딱!하고 박혀버린 말...

 

"나무는 소중해요. 나무야 앞으로 소중히 여길게"

 

스크롤 압박이 오는 제 게시글을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제 게시글과 함께 숲길 트레킹을 해보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6.7km의 숲길을 건장한 남자의 제 걸음걸이로 3시간정도 걸리게 되었습니다. 약 3시간 30분 정도를 생각하고 이곳을 찾는다면, 6.7km의 숲길을 거닐 수 있을 것 입니다. 만일, 시간이 너무 길다면 짧은 코스로 거닐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분들께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올레길, 오름 트레킹'의 매력에 조금 질리셨다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힘든듯 힘들지 않게 오랜시간 자연이 주는 선물을 여러분의 몸 구석구석에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닌 깊이가 중요한 숲길! [목장 초원과 원시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 제주 머체왓 숲길] 게시글을 이만 줄입니다.

 

'아일락'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제주도가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제주도의 자연은 그자리에 있으며...
그 자연을 찾는 여행객을 기다리며~ 아일락이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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