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낚시 정보

낚시꾼이 전하는 낚시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아일락♡ 2014. 5. 21. 06:26
320x100

낚시꾼이 전하는 낚시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어제는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있으니 6월달이 되면 찾아오는... 장마철이 생각납니다.

장마철이 찾아오면 제주도에는 벵에돔 시즌이 제대로 찾아오며, 장마철이 끝나면 제주도에는 수많은 관광객분들이 찾는 여행자의 땅으로 변신합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일락이 생각할 때... 제주도에서 가장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은 '트레킹'도 있지만 '바다낚시' 라고 생각합니다.

'바다낚시'... 잘못 빠져들면 큰일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일락은 '낚시'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경험자로써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약 7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낚시라는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그런데요.....
그런데요.....

 

바다낚시... 민물낚시... 모두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에 선뜻 입문하지 마십시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바다를 벗삼아 어린시절 낚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22살 아버지께 제대로 찌낚시를 배우게 되었으며, 현재 30살이 된 시점에도 제주도 바다에서 바다낚시를 취미생활로 즐기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대나무를 가지고 했던 낚시를 제외하고 약 7~8년이라는 기간동안 장비를 구입해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데요. 바다를 좋아하고 낚시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낚시를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들께 이렇게 게시글을 작성합니다.

 

 

 

 

 

1. 구멍낚시라도 한번은 해 보았는가?

 

- 아무것도 모르고 낚시에 입문하는 것! 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번 경험해보는 것이 100번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습득하는 것보다 좋다는 것 입니다.
낚시라는 취미는 어찌보면 골프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를 치시면서 연습장을 수없이 다니고 필드에 나섭니다. 한번도 골프채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바로 필드에 나서진 않습니다.

낚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구멍낚시 혹은 생활낚시 개념으로 낚시에 입문하면 더욱 쉽게 포인트를 찾아서 낚시라는 취미에 빠져들고 더욱 재밌게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낚시방송에서 보는 대상어를 잡아내는 장면만 생각하여 포인트를 찾는 다면 100명중에 100명은 꽝낚시를 할 것이며, 낚시라는 취미 생활은 오래가지 못할 것 입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즐기고 있기에... 재밌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취미 생활을 시작 하셨다가 몇일을 가지 못해 그 취미생활을 접는 경우가 많다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 어떤 낚시의 장르를 배울것인가?


- 민물낚시는 제가 한번도 한 적이 없기에 머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바다낚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바다낚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찌낚시'를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등등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지깅, 타이라바낚시도 있습니다.

해당 낚시 종류는 잡고자하는 대상 어종이 다를 뿐 아니라 장비도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어떤종류의 낚시를 먼저 배울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낚시 장비 구매를 하실 수 있으며, 그에 맞게 포인트 선정도 하고 관련 정보 수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낚시 장르를 선정하지 않고 무작정 시작하는 경우 장비를 2번 구매하게 되는 독이 됩니다.

※ 이럴때... 주변에 낚시를 즐기시는 분이 있다면 같이 한번 낚시 장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몇번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낚시 장르를 선정하실 수 있습니다.

 

 

 

 


3. 낚시 장비 구매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낚시장비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저렴한 것 부터 몇백만원에 이르는 장비까지 다양합니다.
가격에 맞춰 어떤 장비를 구매하시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낚시 장비는 다른 취미생활에 사용하는 장비와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장비를 선택하시는게 맞습니다. 값비싼 장비가 좋을 수 있으며, 저렴한 장비가 자신의 손에 맞을 수 있습니다.

아일락도 처음 낚시를 시작했을때 낚시 장비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해 자주 장비 교체를 하였으며, 그때마다 엄청난 돈이 지출되곤 했습니다.

 

낚시를 한번 갈때마다 밑밥비용, 소모품비용 등등등 이런저런 돈이 많이 지출됩니다. 이때, 값비싼 낚시장비가 좋다고 막무가내로 구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매달 잔고 없는 통장 내역을 확인하게 될 것 입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자신의 장비는 낚시 중고장터에 올라 처분하고 있을 것 입니다.

 

※ 저렴한 낚시 장비를 사용한다고 포인트에서 절대 창피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값비싼 낚시 장비를 구매한 후 잠시라도 낚시라는 취미에 소홀해진다면... 그 장비는 바로 1순위 처분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낚시 장비는 처분하지 않고 언제라도 들고 나갈 수 있는 장비로 자리매김합니다.

 

 

 


4. 기본 낚시 안전 수칙은 숙지하고 있는가?

 

- 낚시를 처음 다니시는 분들은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값비싼 낚시장비를 사용하지만... 자신의 안전장비 구매에는 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바른 구명조끼 사용법을 숙지하여야 하며, 테트라포트 및 갯바위 특성에 맞게 낚시 신발도 선택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부속섬으로 출조를 나가는 경우 유어선에서 내리고 탈 때 주의해야 되는 사항도 숙지하고 지키셔야 합니다.

 

그리고 바다는 언제 날씨가 안좋아진 후 여러분의 목숨을 위협할지 모릅니다. 안좋아진 날씨에 파도와 너울이 여러분을 위협하지만 여러분은 낚시라는 부분에 집중하여 철수하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여러분의 모습은 뉴스에서 확인됩니다.

 

또 한가지 있습니다. 바다낚시를 처음 즐기게되어 낚시 도중 물고기를 잡습니다. 그때 조심해야 되는 낚시 어종이 있습니다. 미역치, 독가시치.. 가시에 찔리면 정말 아프며, 잘못된다면 병원에 가야됩니다. 그리고 제주도 대표 어종인 벵에돔의 경우 아가미가 면도칼보다 날카롭습니다. 잘못 고기를 잡다가 아가미에 손이 깊숙히 베어 피가 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자신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낚시를 즐기실 것이면... 그냥 그 돈으로 횟집을 찾아 회를 사먹으시기 바랍니다.

 

안전... 안전... 안전... 자연을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5. 같이 낚시를 즐길 사람이 있는가?

 

- 낚시는 축구, 야구, 골프라는 취미와 다르게 혼자서도 포인트를 찾아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찾아서 낚시를 하는 경우 대부분이 꽝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초보자의 경우 포인트 특성도 모르며, 어떻게 채비를 운용해야 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보고 배우고 머리속에서 그 부분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지만 해도해도 되지 않을 것 입니다.

인터넷에 보시면 낚시 동호회 카페도 많으며, 쉽게 온라인에서 활동하시는 분들과 친목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 동출 신청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낚시를 하시는 분들과 한번, 두번 동출을 하게되면 자신이 혼자 10번 찾아서 배울 것을 2번에 배울 수 있습니다.

 

같이 낚시를 즐길 사람이 있는 경우 자신의 출조 경비도 줄어들며, 부속섬 포인트의 경우 같은 곳에 같이 내려 재밌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혼자 부속섬을 찾는 경우 유어선 선장님들이 다른 사람들이 오기전에 출항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며, 모르는 사람들과 포인트에 내리는 경우 채비 엉킴도 발생하며 많은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오늘 아일락이 전하는 낚시에 대한 이야기 어떠셨나요?

낚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급속도로 낚시인구가 늘어남과 동시에 곳곳에서 낚시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처음부터 잘못 접근하여 많은 돈이 소비되고, 제대로 낚시를 즐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접근하여 시작하는 취미생활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가 됩니다.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이 언제나 그 장소에서 소중한 추억이 쌓이는 취미가 되길 바라며 이만 게시글을 줄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낚시는 자신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고기를 잡고자 하는 취미가 아닙니다. 꼭! 여러분의 안전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낚시 취미 생활인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바다는 언제나 그자리에 있고...
낚시꾼들은 오늘도 왠지모를 설레임에 바다를 찾습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