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낚시/아일락 조행기

[제주도낚시]겨울철 벵에돔 폭풍입질 받은 사연 - 범섬 새끼섬 포인트

♡아일락♡ 2013. 10. 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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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주촌놈닷컴'의 '아일락' 입니다.^^ 1월 6일 저는 '범섬'에서의 벵에돔낚시 게시글 '서론' 부분만 등록하고... 이제까지 등록하지 못했습니다.ㅜ 제가 다녀온 부분을 몇차례에 나눠서 등록하려고 하였으나... 이러다가~~ 계속 미뤄질 것 같다는 생각에 오늘 그냥 통으로 모두다 등록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서론도 없고, 그냥 바로 게시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있었던 모든 내용을 한번에 등록하는 것이니... 살짝 게시글이 길어질 수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만일, 1월 6일 등록한 게시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접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 게시글 주소 : http://jejunim1.tistory.com/158

 

 

 

 

겨울철이 되면~~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취미활동'은 침체기가 됩니다. 바다낚시도 바다를 찾기에는 너무나 추운날씨이며, 바다를 찾아서 고기를 잡을 확률이 떨어지는 시기이기에 겨울철 바다는 왠만해서는 찾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겨울철 더욱 바다를 찾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많은 말보다... 제가 다녀온 출조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아일락'과 '낚시'라는 매개체로 급하게 너무나 친하게된 '훈'입니다. 언제나 개구장이처럼~~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은 녀석입니다.^^

 

 

※ 이날 '아일락'은 '훈'이와 2명의 형님들과 같이 제주도 서귀포 범섬-새끼섬으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너무나 좋은날씨~~~ 출조길에 오르면서 사진을 한장 박아봅니다.^^

 

 

※ 위의 사진은 범섬의 '콧구멍 포인트'입니다. 들물에 동쪽에서 서쪽으로 물이 흐를때 좋은 조황을 보이는 장소입니다.

 

 

※ 저희는 이날~ 11시에 배를 타고 범섬에 들어갔습니다. 11시라면.. 낚시꾼들에게는 정말 늦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좋은 날씨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범섬으로 낚시를 오고 있었습니다.

 

 

※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마치 낚시대회를 하는 듯 한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의 장소는 '동모' 포인트입니다. 범섬 '동모포인트'는 '카고낚시꾼'에게 점령당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고기가 잘 나오지만... 찌낚시꾼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범섬의 '남편' 입니다. 이곳은 길게~ 절벽 아래로 포인트가 형성되며, '썰물'에 좋은 조황을 보이는 장소입니다.

새벽, 저녁 물때에는 발밑을 철저히 노리면 가능하며, 해가 중천에 뜨는 낮시간대에는 조류에 찌를 태워서 멀리 흘려서 입질을 받으셔야됩니다.

 

 

※ 이제 우리가 낚시를 할 장소인 '범섬'의 '새끼섬'이 보입니다.^^

이날... 왜 '새끼섬'을 선택했을까요???

저희가 찾은 날의 바다 상황은 이랬습니다.

 

물때 : 조금, 만조 - 오후 2시

 

범섬의 다른 포인트에 내린다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나름 '들물, 썰물' 포인트가 형성되며, 조류가 잘 뻗어나가는 '새끼섬'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포인트에 내리자마자 바로 장비 셋팅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저는... 낚시를 하러 오면 바로 장비 셋팅을 하지 않는 버릇때문에.... 잠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포인트 탐색을 합니다.^^

 

 

※ 이날 '훈'이의 채비

- 1호대 - > 2호 원줄 -> 2500LBD 릴 -> 투제로 찌 -> g6 쿠션고무 -> 목줄 1.7호 4미터 -> 벵에돔 5호 바늘

 

제가... 어떻게 '훈'이의 채비를 알고 있을까요~~ ㅋㅋㅋ 그 비밀은... 아래에서 확인!!! ㅋ

 

 

※ 다른 형님들도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 예전에는... 저도 직접 '밑밥'을 직접 손으로 만들었는데요. 겨울철은... 너무나 손이 시렵기에~~ '패쓰'!!~~~ ㅋㅋㅋ

겨울철에 비닐장갑을 끼고 직접 밑밥을 만드는 열정... 대단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낚시 준비를 하고 낚시를 하는 모습을... 10분정도 둘러보다가... 이제 제 채비를 꾸립니다.^^

 

 

※ 아일락의 채비

- 1호대 -> 2.5호 원줄 -> 2500 드랙릴 -> 0찌 -> G5 수중쿠션 -> 직결매듭 - > 스텔스 -> 직결에서 약 30cm 부근에 면사매듭 -> 1.5호 목줄 4미터 50 -> 감성돔 2호 바늘

 

제가 왜~~ 이렇게 채비를 꾸렸을까요???

 

저는 낚시를 혼자 가지 않는 이상~ 낚시를 바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제가 가지고 간 밑밥을 뿌려보고... 그래도 감이 안오면 다른 분들이 낚시 채비를 꾸린 후 하는 모습을 본 후 낚시 채비를 꾸립니다.

 

이날, 바다의 상황은 밑밥을 뿌리니 밑밥이 조류를 타서 천천히 흘러가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보니 일정 수심층 이하로 미끼를 내려도 입질을 받지 못하였고, '찌'가 갯바위에서 약 20m 넘어버리면 강한 조류에 채비 정렬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부력 혹은 잠수찌 채비보다 구경이 넓은 '제로찌'를 선택하였고, 강한 조류를 만나도 밑 채비가 속조류를 탈 수 있게끔 '스텔스'라는 부속품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낚시 채비를 맡친 후~~ 낚시를 하려는 순간... 헉................

 

 

 

※ 위의 사진이 보이시나요.... 머 이런 경우가!!!!

 

수리를 맡겼던 '초릿대'가 집에 도착하여 저는 초릿대를 새로 갈아 끼웠습니다. 하지만, 초릿대 앞 부분을 본드로 고정시키지 않았던 것 입니다.ㅜ

제가 '치매'가 있었던 것 일까요... 오늘 가지고 온 낚시대로는 낚시가 불가능한 상황이였습니다.ㅜ 여유분의 낚시대를 가지고 오긴 했지만~~ 먼가 기분이 확! 하고 상해버렸습니다ㅜ

 

하지만, 이때~~ 같이 낚시온 형님으로부터 구원의 손길!! 이 도착하였습니다. ㅋㅋㅋ

 

 

※ 바로 '강력본드' 였습니다. ㅋㅋㅋㅋ 바다낚시를 다니면서 '강력본드'를 가지고 다니시다니.... ㅋㅋㅋ 대박 이였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초릿대때문에 '멘붕' 겪을뻔한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냅니다. ㅋㅋ

 

 

※ 평소에는 누구보다 심하게 '개구장이'가 되지만, 낚시를 시작하면... '훈'이는 180도 변해버립니다. 이런 집중력으로 공부했다면.. 지금쯤... '사' 라는 이름이 붙은 직업을 가지고 있을텐데 말입니다. ㅋㅋ

 

 

※ 캬아아아~~~ 옆에서 낚시를 하는... 제 모습이 위축되게 집중! 또 집중!!! ㅋㅋㅋ

 

 

'훈'이를 바라보다가~~~ 저에게 들어온 입질!!!! 그리고 수도없이 입질이 들어옵니다.

 

 

※ 이런 놈 들이 말입니다.ㅜ 어랭이가 심하게 물어줍니다......ㅜㅜ

 

그래서 잠시~~~ 낚시 패턴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벵에돔 낚시 중 밑걸림이 생긴다면 낚시를 잘 못 하고 있는 것이며, 낚시도중 어랭이가 자주 낚인다면 자신의 미끼가 너무 가라앉은 것 입니다.
벵에돔은 밑밤에 의해 떠서 입질하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너무 바닥층을 공략한다면 벵에돔을 잡을 확률이 낮아집니다.


채비를 던지고~~ 저는 강한 조류에 채비를 안전하게 태운다는 식으로.. 원줄을 많이 풀어주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이 방법은... 뒤에서 '원줄'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채비를 한번에 강한조류에 태우는 식이 아닌... 발앞조류부터 천천히 조류가 합쳐지는 부분까지 가라앉히면서 태우게 되었습니다.

 

 

※ 처음 낚시를 시작한 장소에서 고기가 안나오자~~ 다른 곳으로 이곳저곳 이동해 봅니다. ㅋ

'범섬-새끼섬'은 워낙에 낚시 장소가 넓으며, 이동이 용이하기에~~ 낚시가 안된다면 이곳저곳 옮겨다니면서 낚시를 하실 수 있습니다.

 

 

※ 범섬 낚시 중... 한가지 매력!!!

바로~~~ 사진 속 모델이 되는 것 입니다. ㅋㅋㅋㅋ 서귀포 부속섬을 둘러보는 유람선이 낚시를 하는 우리를 구경하면서 바로 앞으로 지나갑니다.~^^

서로 인사도 하고, 웃고 그럽니다. ㅋㅋ 나름 이 시간이 재밌습니다.

 

 

※ 유람선이 지나가든 말든~~ 우리의 형님은 낚시에 집중합니다.~^^ ㅋ

 

 

※ 유람선이 지나간 후~~~ '훈'이 에게 첫입질!!!이 들어옵니다.

30cm 가 넘어버리는 건장한 긴꼬리 벵에돔 입니다.

 

 

※ 캬아아아아~~~ 긴꼬리벵에돔 한번 봐보세요~~ 쥑입니다.!^^

강한 조류에 살고 있는 녀석이기에 손맛이 제대로 화끈하며, 맛은 더욱 화끈합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계속되서 '어랭이' 입질을 받거나, 입질다운 부분을 한번도 받지 못해서 저는 채비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제주도에서 000찌를 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주도는 워낙에 수심층이 낮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방식이기에 000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서있는 장소에서 약 30m 앞으로 흐르는 '본류대'를 노려보고 싶었습니다.

 

'본류대'낚시...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좋아합니다. 대형어종이 바글바글 거리며, 시원하게 가져가는 입질을 보이는 장소!!

 

저는 000 찌와 칸쿠션수중으로 채비를 교체한 후 낚시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채비를 교체하고 낚시를 하려고 보니~~ 형님이 다시 이쪽으로 자리를 옮기셨네요. ㅋㅋ

 

 

※ 채비를 바꾸고~~ 입질을 받아버립니다.!!! 멀리까지 흘려서 받은 입질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작은 벵에돔 입니다.ㅜ 어쩔 수 없이~~~ 이넘이 어른이 된 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바다로 돌려보내줍니다.^^

 

 

이렇게~~ 낚시를 시작하고 오랜시간동안.. '훈'이만 한마리의 괜찮은 긴꼬리벵에돔을 잡고.. 나머지 3명은... 거의 '꽝' 입니다.ㅜ

잡았다하면.. 작은 벵에돔 혹은 어랭이... 자리돔...ㅜ

 

 

※ 그러나~~~이제 점점~~ 해가 늬엿늬엿 지기 시작합니다. 아침일찍 나오지 않아서 새벽물때를 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해질녘' 낚시가 있습니다.!!!

 

 

※ 낮에 너무나 많은 밑밥을 사용하여~~ 밑밥도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ㅜ 하지만, 이정도면 해질녘에 한주걱씩! 뿌리기 적당합니다.

 

 

※ 해질녘에 되기 이전에... 저는 채비 교체를 하려합니다. 그리곤... 심각히 고민에 빠져봅니다.^^

'용왕님... 어떻게 해야... 물고기가 물어줄까요???'

 

오랜고민끝에~~~ 내린 채비의 변화!!!

 

- 00찌 -> 칸쿠션수중 -> 직결 -> 2호목줄 3미터 50cm -> 감성돔 3호바늘

 

이렇게 채비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 채비를 바꾸고~~ 이제 낚시를 해야지!! 하는데요... 이제 해질녘 낚시가 시작되었는지.. 이곳저곳에서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왔다.'!!!!!!

'왔다.'!!!!!!

'왔다.'!!!!!!

 

 

※ 저도 새로 변경한 채비를 바다에 던지고~~ 제가 원하는 장소에 찌가 도착하면.. 바로 어김없이 '찌'가 '쏙!'하고 빨려들어갑니다. ㅋ

물고기를 릴링하는 도중... '훈'이가 카메라로 저를 찍어준다는게... 이따위로 나왔네요.ㅜ

 

 

※ 그냥... 혼자~~ 타이머를 설정해 찍는 셀카가 좋습니다. ㅋㅋㅋㅋㅋ

 

 

※ 25cm~35cm를 왔다갔다하는 벵에돔들이 쉬지 않고 저희에게 입질해줍니다.~~

이맛에... 이제까지 몇시간을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 갯바위에 서 있었나 봅니다.ㅜ

 

 

※ 약 1시간동안 쉬지 않은 입질을 받은 후~~ 저는 저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벵에돔'만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ㅋ

 

 

※ 이날 잡은 벵에돔은... 부모님과~~ 같이 그냥 쓰러뜨립니다.~^^

뼈는 다음에 '지리국'을 끓여먹는 것으로 냉동실행!!!

 

 

※ 살은... 이날 저녁 반찬으로의 변신!!! ㅋㅋㅋ 오랜만에 '회'를 떠서 그런지... 어색하더군요. ㅋㅋ 

  

 

이렇게 1월 6일 제주도 범섬-새끼섬으로의 낚시 출조를 다녀온 부분이였습니다.^^

 

저희가 이날 잡은 물고기는 전부다 '긴꼬리벵에돔'!!! 이였습니다. 정말로 화끈하고 맛있고.. 그런 어종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의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언제일까요??

긴꼬리 벵에돔은 난류성 어종이지만 고수온에서는 잘 낚이지 않습니다. 해수온이 16~18도일때 가장 왕성한 입질을 보이는데 그 수온이 형성되는 시기가 제주도에서 초겨울이며, 1월에 15~16도의 수온으로 안정될때 대형 긴꼬리 벵에돔이 제주도 부근을 서성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겨울철'이 찾아오면 바로 바다낚시 비수기가 찾아온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제주도의 수온은 3~4월 가장 낮아지며, 이때가 바다낚시의 진짜! 비수기입니다.

왜냐하면, 바다는 넓은 장소이기에 날씨가 추워진다고 바로 차가워지는 그런 장소가 아닙니다. 바다의 표면은 차가울 수 있으나, 바다 속의 물은 아직 차가워지지 않습니다. 추운날씨가 몇달씩 지속된 후 2월.. 3월... 4월... '영등철'! 이때가 가장 바닷물이 차가워지며, 낚시가 가장 되지 않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겨울철 '긴꼬리벵에돔' 잡은 부분과 겨울철 제주도에서 '긴꼬리벵에돔'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제주도뿐만이 아니라 바다를 찾는 분들은 '꽝'이라는 부분을 꼭!! 기억하시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제가 낚시를 다녀온 후 몇몇분이 범섬, 섶섬 등 이곳저곳으로 낚시를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꽝' 이였습니다.ㅜ 역시 낚시는 '운7 기3' 인가 봅니다.^^

이상~'제주도 범섬-새끼섬 벵에돔 낚시 조행기' 게시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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